'모노' 이후 3년만…"자전거 타는 시간, 가장 자유롭다 느껴져"
방탄소년단 RM, 솔로곡 '바이시클'…"자전거 타며 만든 곡"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오랜만에 솔로 자작곡을 발표했다.

RM은 7일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 등에 신곡 '바이시클' 음원을 무료로 공개했다.

그는 방탄소년단 블로그에 "늘 자전거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모노'를 내놓은 지 어느덧 3년이 되어가고, 기약 없는 다음 시리즈 준비에 스스로도 지쳐 '페스타'(BTS 팬 이벤트)라는 좋은 핑계로 자전거 송을 만들고 이참에 내놓아보자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노'(mono.)는 RM이 2018년 10월 발표한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로,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K팝 솔로 가수로는 최고 기록인 26위에 오른 바 있다.

RM은 3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신곡인 '바이시클'에 대해 "2~3월에 정신없이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희영이 형의 기타 연주 위에 멜로디와 가사를 얹어 완성하게 됐다"며 "정말로 자전거를 타면서 노랫말을 만들었다.

얼마나 흥얼거렸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페달에 두 발을 얹으면 언제나 조금 슬픈 기분이 된다.

무언가 그리운 것들이 많아서인지"라며 "제겐 드물게 물리적으로 가장 자유롭다고 느껴지는 시간"이라고 적었다.

이번 신곡은 RM이 재즈 싱어송라이터 은희영(John Eun)과 함께 작사·작곡·편곡했다.

"가끔은 굴러가게 둬 자전거 바퀴처럼 / 찾을 게 있어 오후의 간식처럼 / 이 작은 순간을 위해 살아온 것 같아 / 두 바퀴 위에선 다 사사로운 한낮의 꿈" 등 진솔한 가사와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다.

RM은 팀에서 메인 래퍼를 맡고 있지만, 이 곡에서는 도입부를 비롯해 중간중간에 노래도 소화한다.

뛰어난 작사·작곡 실력을 갖춰 BTS 앨범 작업에 꾸준히 참여해온 그는 2015년 첫 믹스테이프인 'RM'을 발표하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 역시 보여줬다.

최근에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영어 신곡 '버터' 작사에도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