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신인상 '괴물 신인'…"부끄럽지 않은 배우 될게요"
'마우스' 박주현 "처음부터 오봉이는 내 역할이라 생각했죠"

"더 좋은 배우, 이 상이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웃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배우 박주현(27)은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못다 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시청자들에게 '괴물 신인'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19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마우스'에서 오봉이를 연기한 박주현은 "대본을 읽으면서 오봉이에게 너무 마음이 많이 갔다.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동 성폭행 피해자로 평생 트라우마를 지니고 살아가는 역할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고도 말했다.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이잖아요.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가가 공감과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봉이는 스스로 모든 걸 이겨내고 싶어하고 동정받는 걸 싫어하는데, 간절하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분들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도 됐죠. 하지만 아픈 과거를 이겨내고 조금씩 성장하는 인물이라는 생각으로 저를 믿고, 감독님을 믿고 연기했어요.

"
오봉이라는 다소 특이한 이름에 대해서는 "사건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오봉이라는 이름이 아니었을 것 같다"며 "'○○○ 사건'이라며 피해자 이름이 붙어 언급되다 보니 그때 쓰던 이름을 버리고 오봉이라는 이름을 썼을 것 같다"는 자신만의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마우스' 박주현 "처음부터 오봉이는 내 역할이라 생각했죠"

'인간수업'의 백규리, '좀비탐정'의 공선지, '마우스'의 오봉이까지 대체로 씩씩한 느낌의 역할을 맡아 온 그는 "실제 성격도 살짝 외강내유라 선지와 봉이를 반반 섞어놓은 게 나인 것 같다"며 웃었다.

20부작의 긴 호흡으로 진행된 드라마 '마우스'는 막바지에 들어서는 촬영 스케줄이 거의 생방송처럼 진행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선배님들께서 우리는 '전우'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웃음) 다른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우리는 전쟁을 같이 치렀기에 정말 애틋하고 서로 더 보듬어주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
이번 작품에서 함께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봉이 할머니 역을 맡았던 배우 김영옥에 대해서는 "정말 저희 할머니 같다"며 "선생님도 항상 저에게 진짜 손녀 같다고 하셨는데 저도 마음이 완전히 열려서 촬영할 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절절한 로맨스부터 손 떨리는 스릴러까지 해보고 싶은 장르가 너무 많다는 박주현의 차기작은 영화 '사일런스'다.

'마우스' 박주현 "처음부터 오봉이는 내 역할이라 생각했죠"

"'좀비탐정'과 '마우스'랑 겹쳐서 촬영한 영화예요.

코로나19 때문에 개봉일은 아직 안 나왔지만요.

(웃음) 지금은 성장에 목이 마른 상태예요.

흥행이나 인지도에 얽매이기보다는 제가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을 만한 대본을 찾고 있어요.

"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