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산골영화제서 29개국 95편 상영…개막작 '달이 지는 밤'
'초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할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상영작이 공개됐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6월 3일 개막하는 제9회 영화제에서 29개국 95편의 작품을 상영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김종관 감독과 장건재 작품이 협업한 영화 '달이 지는 밤'으로 선정됐다.

달이 지는 밤은 무주군민들이 참여한 영화로 '무주 장편영화 제작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특히 이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영화제 개막식 당일 라이브로 연주될 예정이어서 더 관심을 끈다.

개막작 외에 이재은·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 박홍민 감독의 '그대 너머에', 곽민승 감독의 '말아'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조제', '자산어보' 등 대중적 영화도 관객을 찾아간다.

잠재력이 높은 국내 배우를 조명하는 '넥스트 액터'(NEXT ACTOR)에는 배우 안재홍이 낙점됐다.

그가 출연한 영화 '족구왕',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 등을 감상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올해는 매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산골콘서트(공연&토크)에 음반기획사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가 참여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무주산골영화제 관계자는 "영화제 기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영화제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같은 달 11일부터 13일까지 2주에 걸쳐 무주등나무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영화제 조직위는 예년과 달리 영화제 기간을 5일에서 7일로 늘려 관객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동선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