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법리·드라마 골고루…선후배 배우들 호흡도 합격점
[시청자가 찜한 TV] 짜임새 좋은 '로스쿨' 드라마 부문 6위

잘 짜인 한 편의 종합선물세트 느낌이다.

27일 CJ ENM이 발표한 4월 셋째 주(12~18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JTBC 수목극 '로스쿨'이 드라마 부문 6위, 종합 부문 22위에 진입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전주보다 10계단 뛰어오른 성적이다.

CPI 지수는 206.5를 기록했다.

김명민이 주연으로 나선 '로스쿨'은 국내 최고의 명문 로스쿨을 배경으로 해 주목받았다.

재판 과정과 법리를 다루는 드라마는 그동안에도 많았지만 로스쿨을 배경으로 하고, 그러면서 미스터리와 엮은 작품은 많지 않아 더 눈에 띄었다.

누군가 죽으면서 시작하는 드라마가 최근에는 흔하기는 하지만, '예비 법조인'들이 교육 현장에서 실제 사건과 맞닥뜨린다는 설정이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데 성공했다.

시작부터 서병주(안내상 분)가 죽으면서 교수 양종훈(김명민)부터 모범생 한준휘(김범)까지 로스쿨과 관련된 모든 인물이 범인으로 몰리는 과정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법리에는 약해도 정의감은 투철한 스타일부터 실력은 뛰어나지만 경쟁밖에 모르는 경우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같은 미스터리에 직면하면서 보이는 각양각색의 반응 역시 연극 속 인물들을 보는 듯 흥미롭다.

[시청자가 찜한 TV] 짜임새 좋은 '로스쿨' 드라마 부문 6위

양종훈이 선보이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강의 역시 법률 드라마 그 자체로 즐길 만하다.

물론 양종훈은 과거 김명민이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연기한 강마에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지만, 빠른 템포의 대사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강력한 것도 사실이다.

김명민, 이정은 등 베테랑 선배들과 김범, 류혜영, 이수경, 이다윗, 현우 등 젊은 배우들 간 호흡도 신선하다는 평가다.

교수진과 학생들 사이 얽힌 과거사가 점점 나올수록 극성은 물론 배우들 간 팀워크 역시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과 음악 역시 JTBC 드라마답게 세련된 편이다.

다만 시청률은 4%대에서 크게 치고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로스쿨'과 이미 끝을 향해 달려가는 tvN '마우스', '로스쿨'과 함께 출발한 KBS 2TV '대박부동산' 세 수목극 모두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라 3파전 양상을 보인다.

'로스쿨'도 분명히 여러 장르가 혼합돼 흥미롭지만 극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법리 이야기가 빠른 속도로 전달돼 일부 시청자에게는 '벽'이 되기도 한다.

또 장르극이 홍수를 이루면서 자연스럽기보다는 인위적인 전개와 설정이 피로감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드라마 부문 1위는 전주에 이어 tvN 주말극 '빈센조'가 차지했다.

[시청자가 찜한 TV] 짜임새 좋은 '로스쿨' 드라마 부문 6위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