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도록 하는 극영화"
아시아 프리미어 영화로 한국서 첫 상영…개막작은 'K2:미션 임파서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열흘 여정 장식하는 폐막작 터키 영화 '총'
2일부터 11일까지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린 국내 하나뿐인 국제 산악영화제인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가 폐막일인 11일 열흘간 축제의 마지막을 '총'이라는 영화로 장식한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총'은 2020년 제작된 터키 영화로 86분짜리 픽션이다.

아시아 프리미어 영화로 한국 울산에서 처음 선보인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열흘 여정 장식하는 폐막작 터키 영화 '총'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아침, 아들 무스타파와 함께 외양간에 들린 베이시는 늑대 무리의 공격으로 기르던 양 대부분을 잃게 된다.

베이시는 무리를 지키기 위해 라이플의 왕이라 불리는 독일 총 마우저를 사러 지역의 총기 상인을 찾아간다.

상인은 그가 명사수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면 총을 공짜로 주겠다고 한다.

영화제 측은 이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를 이렇게 소개하며, 늑대 무리에 양을 잃은 목동이 총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도록 하는 극영화라고 설명한다.

파티 오잔 영화감독은 영화에 대해 "갈등은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다른 이보다 더 갖기를 원하거나 다른 이의 것을 탐낼 때 생긴다"고 했다.

이 감독은 터키 카라만에서 태어나 중등교육을 마친 뒤 이스탄불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스탄불 대학에서 철학을, 아나돌루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2002년부터 장편 영화들을 제작, 연출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열흘 여정 장식하는 폐막작 터키 영화 '총'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막을 올린 2일 상영된 개막작은 스와보미르 바트라(오스트리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K2:미션 임파서블'(K2:The Impossible Descent)이었다.

이 작품은 2018년 7월 22일 히말라야 K2 정상에서 세계 최초로 스키 하강을 시도한 안제이 바르길의 아름답고도 힘든 여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개막작은 영화제 개막 첫날 매진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열흘 여정 장식하는 폐막작 터키 영화 '총'
4월 2일 개막해 열흘 간 열리는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늘 푸른 산'이다.

영화제 기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별빛야영장, 서울주문화센터,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 등에서 43개국 146편에 이르는 영화가 상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