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니', '흔적', '까찰카', '헌츠빌 정류장' 등 애니메이션과 다큐 상영
봄날 햇살 아래 소풍하는 기분으로 첫 시도 '헤드셋 극장' 영화도 즐긴다
인간 생태계 주목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라이프 부문 영화' 관심
국내 하나뿐인 국제산악영화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가 6일 닷새째를 맞아 라이프 단편 부문 영화 작품을 선보인다.

라이프 부문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주로 소개해왔던 자연 생태계 속 삶의 울타리를 벗어나, 인간 생태계에 주목하고자 마련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예상치 못한 전염병 확산으로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야 하는 현재의 삶, 그 이전의 모습을 거울처럼 담아낸 영화들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라이프 부문에서는 장편 5편, 단편 5편이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영화제 개막 닷새째 날에는 라이프 부문 영화 중 단편만 골라 배치됐다.

인간 생태계 주목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라이프 부문 영화' 관심
인간 생태계 주목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라이프 부문 영화' 관심
단편 영화는 '마시니', '흔적', '까찰카', '헌츠빌 정류장'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 상영하는 첫 영화는 '욕창', 마지막 영화는 '인투 더 마인드'다.

한국 영화인 '욕창'은 심혜정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인투 더 마인드'는 궁극적인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캐나다 영화다.

인간 생태계 주목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라이프 부문 영화' 관심
이날 하루 예정된 영화 중에는 헤드셋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영화도 있다.

야외 잔디밭에 소파 같은 '빈백'을 두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야외 상영관이다.

따뜻한 봄날 햇살 아래, 소풍하는 기분을 만끽하며 좋은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국제경쟁 5 섹션의 미국 영화 '자연 휴식처를 위한 호소', 슬로바키아 영화 '에베레스트-험난한 길' 2편은 헤드셋 극장에서 상영된다.

인간 생태계 주목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라이프 부문 영화' 관심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는 "라이프 섹션에서는 재개발이나 불법 이주 노동자라는 사회적 문제부터, 우리 삶을 지배하는 가치관 바탕인 종교, 역사, 정치까지 비춰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프 섹션 영화가 엮어내는 격자무늬 같은 프레임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그 프레임 바깥에 깔린 인간 본연 가치와 존재까지도 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