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아나운서/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최희 아나운서/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가 캐스팅디렉터 조 모 씨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한 캐스팅디렉터의 비밀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희는 조 씨에 대해 "연예인을 연결해서 캐스팅하는 일을 한다고 했다"며 "조씨가 웨딩화보를 촬영하자고 했고, 웨딩업체와 미팅했지만 촬영이 취소됐다"고 운을 뗐다.

최희는 3개월 뒤에 조 씨에게 연락이 와서 최희의 불성실함으로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하겠다면서 협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희는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희가 피소 당했대'라고 구설수에 오르는 게 두려웠다"며 변호사를 동반해 조 씨를 만났다고 했다.

그는 "본인의 가방에서 본인이 작성한 동의서를 꺼낸 걸 보고 변호사가 사인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때 조씨가 '최희 아나운서가'라고 소리를 질렀다"며 "그 자리에서 조 씨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겠다고 한 후, 기자에게 '최희가 변호사 남자친구와 함께 나를 감금하고 폭행했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희는 "기사가 나고 검색어 1위에 올랐는데도 수많은 질타를 받았다. 반박 기사를 내고 정정보도를 내고 인터뷰를 수없이 했지만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 뒤로도 많이 힘들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