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형식 다큐, 최신 산악스포츠 영화, 아동 위한 작품 등 눈길
4월 2일 개막 후 10일간 43개국 146편 영화 상영…슬로건 '늘 푸른 산'
울주산악영화제 '전 세계 작품 총망라'…6개 섹션별 상영작 다채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는 4월 2일 개막하는 제6회 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을 포함해 파노라마, 포커스, 투게더, 움프 프로젝트, 코리안 웨이브 등 6개 섹션에서 다양한 상영작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산악영화제이다.

전 세계 산악영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국제경쟁과 파노라마 섹션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여성 감독들 작품이 돋보인다.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한국 애니메이션 '클라이밍'과 중국 다큐멘터리 '원 데이'가 눈에 띈다.

모험 가득한 본격 산악스포츠 영화 '원 모어 점프', '국경 초월 레이스' 등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작품으로 꼽힌다.

포커스 섹션은 올해 영화제 경향을 잘 보여준다.

이 섹션에서는 이번 영화제 주빈국으로 선정된 캐나다와 로키산맥을 소개하는 '로키-캐나다' 프로그램, 인간의 자유의지를 느낄 수 있는 '스파타커스'와 '쇼생크 탈출' 등 고전 작품, 자연과 공존해야만 하는 인간의 과제를 주제로 담은 '라이프' 부문의 '진파'와 '지슬' 등 작품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울주산악영화제 '전 세계 작품 총망라'…6개 섹션별 상영작 다채
투게더 섹션에서는 모든 연령이 함께할 수 있다.

이 섹션에서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영화 '체리 온 탑'과 '달콤한 케이크'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임숙 아동심리학자와 함께 '내 이름은 꾸제트'를 감상하고 영화 속 아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영어 약어를 의미하는 '움프' 이름을 딴 움프 프로젝트 섹션은 영화제와 함께 영화를 만드는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섹션에서는 2005년 시작돼 2020년 최종 완성된 장편 다큐멘터리 '우드헤디'가 전 세계 최초로 소개된다.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산으로 사고하는 중국 운남성의 나시족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인병훈 감독이 직접 영화제를 방문해 제작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 밖에 코리안 웨이브 섹션에서는 상영작들과 함께 한국 영화 감독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코리안 웨이브 섹션 주제는 '세대공감'이다.

'좋은 사람'과 '잔칫날' 등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제6회 영화제는 '늘 푸른 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열린다.

43개국 146편 영화가 온라인 상영을 비롯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별빛야영장, 서울주문화센터,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상영된다.

울주산악영화제 '전 세계 작품 총망라'…6개 섹션별 상영작 다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