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사진=방송 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임상아가 그룹으로 데뷔할 뻔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안 싸우니 다행이야' 특집으로 책받침 스타 단짝 임상아, 오현경, 영혼의 개그 단짝 이용진, 이진호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임상아는 데뷔 전부터 유명했었다며 '압구정 여신' 시절을 언급했다. 임상아는 "연예인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많이 알았다"면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알바 동기가 배우 지망생이던 정우성, 구본승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정우성 씨는 두건을 쓰고 청소를 했고, 본승이는 끼가 많았다. 그 모습 그대로 연예인이 된 것 같다"라면서 "여자 손님 뿐만 아니라 연예인, PD, 감독, 매니저들도 자주 방문했다"고 떠올렸다.

당시 연예기획사 매니저의 러브콜이 쏟아졌다는 임상아는 "당장 그룹을 하자고 제안받았는데 그 그룹이 잼이었다. 오히려 너무 쉽게 그러시니 제가 춤추는 모습이나 노래가 어떤지 알고 계시냐고 반문하고 거절을 했다. 그러자 잼 매니저가 '여자 두명 기획 중'이라며 또 제안을 하더라. 코코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른 카페에서 일할 때에 국진팸 멤버들도 자주 봤다는 임상아는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밤새도록 아이디어 회의 같은 거 하시는 것 같았다. 그때 막내가 유재석씨였고, 김수용씨는 당연히 있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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