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사진=방송캡처)


배우 하도권이 다시 한 번 기회주의자의 본색을 드러냈다.

하도권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강약약강의 마두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날 하도권은 청아예술제 조 추첨에서 하은별(최예빈)과 배로나(김현수)를 한 조로 묶어 주석경의 막강한 경쟁자를 없애달라는 주단태(엄기준)로부터 은밀한 지시를 받아 충성을 맹세하는 마두기의 기회주의자인 면모를 재치 있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주단태가 물질적인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하자 “감사합니다, 회장님. 원하시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기쁨의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 배로나의 천적인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배로나를 궁지에 몰아세우는 비정한 선생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극적인 긴장감을 안기기도 했다. 배로나가 헤라펠리스 아이들의 괴롭힘으로 예선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배로나, 너 이렇게 야비한 애였어? 아무리 청아예술제가 중요하다고 어떻게 그런 술수를 써? 질적으로 글러먹은 애구나 너”라며 배로나를 나무라한 것.

하도권은 극 중 속내를 알 수 없는 기회주의자이자 청아예고 성악선생님에서 예술부장으로 진급하며 더욱 뻔뻔해진 강약약강의 표본인 마두기 역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번 회에서 시시각각 돌변하는 표정으로 극적 재미를 주는 한편, 얄궂은 면모로 극적인 텐션을 높이면서 풍성한 이야기를 만드는데 한 몫 더했다. 뿐만 아니라 각 배우들과 유연한 연기 호흡을 보여주며 눈 뗄 수 없는 호연을 펼쳤다.

한편 하도권이 출연하는 ‘펜트하우스 시즌2’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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