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사진=JTBC '갬성캠핑'
이민정/사진=JTBC '갬성캠핑'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의 연애시절을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갬성캠핑'에서는 이민정이 이병헌과의 연애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방송에서 이민정은 갓 데뷔했던 25세 때 이병헌을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1년을 만났는데 오빠가 외국에서 오래 촬영을 해야하고, 나는 일을 막 시작해 열정이 불타니 (이병헌이) '너는 결혼 생각 없지?' 해서 안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정은 "그 이후에 3년 뒤에 다시 만나서 지금 결혼하게 됐다"며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외국에서 (이병헌이)촬영을 할 때 전화가 왔는데 '한국에 가면 한 번 보자'고 연락이 와서 정말 다시 만난 날 그때부터 다시 만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내 커리어와 결혼 사이에서 고민할 때가 있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민정은 "사실 내가 늦추기는 많이 늦췄다"며 "'작품을 하나 더 하고 하자' 하면서, 그 때 오빠는 판단을 해달라는 얘기를 해줬다, '나랑 결혼할 거면 시기는 상관없이 기다릴 수 있다, 네가 결정해라'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민정은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또 못 만날 것 같기도 하고 일도 하고 싶은 욕심이 많았는데 그때 결심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그때 결혼을 안 했으면 나는 결혼을 못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