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사진=방송캡처)


배우 신예은이 ‘하드캐리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신예은은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서 짝사랑 저주에 걸린 ‘연알못’ 캘리그라퍼 경우연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신예은은 경우연 그 자체로 맑은가 하면 감정의 깊이를 보일 줄 알고, 감정이 깊어지면 사랑스러움으로 중화시킬 줄 안다는 호평과 함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상황. 이에 부응하듯 신예은은 지난 25일 첫 방송에서 연알못 캘리그라퍼, 여고생 등 다양한 변신과 함께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신예은은 첫사랑 페이스로 눈부신 비주얼을 뽐내는 것은 물론 짝사랑 저주에 걸린 연알못 구남친 컬랙터로 강렬하게 첫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우의 수’ 1회에서 우연(신예은 분)이 남자친구와의 100일을 기념해 선물을 준비했지만 차이는 모습이 담겼던 것.

이때 신예은은 이별에 미련 없는 것처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쿨하게 돌아서는가 하면 구남친에게 차이지 않은 것 같은 모습으로 이별을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또한 신예은은 거침없는 언변을 지닌 ‘센 언니’ 포스를 뿜어내 보는 이들을 흥미진진하게 했다.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괴롭히는 지현(백서이 분)에게 “그만 안하면 안참는”며 선전포고 후 계속 시비 거는 지현에게 발을 걸어버린 터.

더욱이 싸움이 과열되자 파워풀한 발차기 등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소화해내는가 하면 상대에게 기죽지 않는 당찬 카리스마를 발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신예은은 처연한 감정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인생에서 중요한 백일장을 앞두고 있었고 이때 이수(옹성우 분)에게 놀자는 연락이 왔다. 안된다고 하던 그때 수화기 너머 굉음이 들리다 전화가 끊겼고 우연은 백일장을 포기하고 응급실로 달려갔지만, 이수는 없었다. 하루종일 이수를 찾아다닌 우연은 눈물을 흘리며 이수를 안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백을 받을 것 같은 들뜬 마음으로 이수(옹성우 분)랑 데이트 도중 내일 미국으로 유학 간다는 이수의 말에 충격과 복잡한 심정을 깊은 한숨으로 애써 억누르는 내면 연기로 애잔함을 자아냈던 것.

뿐만 아니라 이수가 출국하는 날 우연은 공항으로 달려가 "난 몇 년이 걸려도 널 기다릴 자신이 있어. 많이 좋아해" 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냥 친구로 지내자는 이수의 단칼 거절에 눈물을 겨우 삼키다가 돌아서는 순간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자신의 첫사랑이 떠난 날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패닉에 빠진 경우연의 감정을 표현해낸 신예은의 절절한 폭풍 오열 연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외에도 신예은은 과거 시절을 통해 ‘여고생’으로 깜짝 변신해 상큼하고 청순한 매력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단정한 외모와 흐트러짐 없이 착하고 바른 여고생이면서도 진주(백수민 분)와 영희(안은진 분)와 함께 다이내믹한 학교생활을 보내는 등 발랄한 소녀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이처럼 신예은은 극 전반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극을 이끌어 나갔다. 이수를 바라볼 때 반짝이는 설렘 눈빛, 당찬 에너지로 ‘경우연’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실패에 좌절하면서도 극복해내려는 과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가 가진 서사의 흡입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신예은은 ‘경우의 수’ 1회부터 다채로운 면면들도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시원한 돌직구 대사들을 쏟아내는가 하면, 애절한 눈물 연기 등 폭 넓은 감정 연기를 가감 없이 발휘, 70여분 동안 시청자들을 빠지게 만들었다. 매 작품마다 화제가 되던 신예은이 앞으로 ‘경우의 수’에서 경우연 캐릭터로 또 어떤 화제를 일으키게 될 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두 남녀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그린 ‘경우의 수’ 2회는 오늘(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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