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극장가를 방탄소년단(BTS)이 선점했다.

[주말극장가] 무적의 방탄소년단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CGV에서 단독 개봉한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하루 동안 2만1천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신작 영화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빌보드 월간 박스 스코어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무대 뒤 인간적 면모와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신민아 주연의 스릴러 영화 '디바'와 장혁 주연의 액션 영화 '검객'이 23일 나란히 개봉해 1, 2위로 출발했지만, 방탄소년단의 영화에 밀려 하루 만에 '디바'는 2위로, '검객'은 4위로 밀려났다.

방탄소년단의 팬덤과 신작 개봉으로 평일(수·목) 관객 수는 '뮬란'이 개봉한 지난주보다 3만여명 늘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테넷'과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 새로 개봉한 전쟁 영화 '아웃포스트', 나문희·이희준 주연의 '오! 문희' 등이 뒤를 잇는 가운데 30일 확장판 개봉을 앞둔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2:정상회담'이 77계단을 역주행하며 8위로 다시 올라섰다.

현재 실시간 예매율은 29일 공개를 앞둔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 미팅 무비'가 25.9%,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가 2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말극장가] 무적의 방탄소년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