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에이바'·'올드 가드'
강인한 여성들의 귀환…현란한 액션 선보이는 '언니'들
'센 언니'들이 돌아왔다.

각자의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액션을 무기 삼아.
최근 극장가에 강인한 여성이 주인공인 액션 영화들이 잇달아 찾아왔다.

지난 12일 개봉한 '오케이 마담'에선 스크린에 5년 만에 복귀한 엄정화가 좁은 비행기 안에서 청룽(성룡)이나 량쯔충(양자경) 못지않은 현란한 액션을 펼쳤다.

꽈배기 달인이지만, 숨겨왔던 과거가 있는 미영을 연기한 그는 기내에서 맨몸 액션과 밧줄, 카트, 스카프 등을 활용해 마치 꽈배기를 꼬는 듯한 몸짓을 선보였다.

숨겨진 내공을 드러내기 전 '평범한 아줌마'의 모습을 한 그는 선캡을 활용하면서 액션에 웃음 코드까지 넣었다.

엄정화는 이 영화의 액션 연기를 위해 촬영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니는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인한 여성들의 귀환…현란한 액션 선보이는 '언니'들
제시카 채스테인은 다음 달 9일 개봉하는 '에이바'에서 킬러를 맡아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에이바'는 타깃을 100% 제거하는 킬러 에이바가 작전 도중 금기를 어기게 되고, 조직의 제거 대상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제시카 채스테인은 얼굴에 피를 묻힌 채 타깃을 향해 망설임 없이 총을 겨누거나 맨몸으로 총을 가진 남성을 가볍게 상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투입되는 작전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에이바를 표현하기 위해 채스테인은 영화 속에서 짧은 금발 머리를 했다가 또 긴 갈색 머리에 빨간 드레스로 전혀 다른 인물처럼 변신한다.

강인한 여성들의 귀환…현란한 액션 선보이는 '언니'들

이미 '매드맥스'를 통해 강렬한 여전사 액션의 새 지평을 열었던 샬리즈 세런은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에서 다시 한번 여전사로 귀환했다.

'올드 가드'는 오랜 시간 세상의 어둠과 맞서온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고자 다시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런은 이 불멸의 존재들로 이뤄진 용병 부대 리더 앤디를 맡아 총과 양날 도끼를 휘두르며 무술 연기를 펼친다.

세 여전사 외에도 또 다른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액션 기대작이 관객을 찾는다.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에서는 뮬란 역을 맡은 크리스탈 리우(유역비)가 검술을 비롯한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우는 액션 연기를 위해 3개월 동안 하루에 6∼7시간씩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뮬란'은 뮬란이 여자임을 숨기고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병사가 되어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