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약속'(사진=방송 화면 캡처)

강성민이 길용우를 궁지에 몰았다.

28일 방송된 KBS 2TV ‘위험한 약속’에서 최준혁(강성민 분)이 기자회견을 통해 심장 이식 순번 바꿔치기의 배후에 한 회장(길용우 분)이 있었다는 거짓 진술을 했다.

이날 최준혁의 오피스텔에서 발견한 CCTV 하드디스크의 차만종(이대연 분) 영상을 확인한 차은동(박하나 분)는 분노했고, 최준혁은 "아버지가 병원 이사장이었고 병원에 사고가 났다. 사고 알아보는 과정에서 영상을 갖게 됐다. 뭐가 잘못됐어?"라며 발뺌했다.

최명희(김나운 분)는 "나 당신한테 고백할게 있다. 지훈이 실종되던 날 차만종씨한테 전화가 왔었다. 그랬는데 나도 모르게 적어놓은걸 버렸다. 당신한테 안 전해주고, 당신이 이제 나 내친대도 나 할 말이 없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한광훈은 "알고 있었다. 차만종씨한테 들었다"라고 답했다. 최명희는 "그걸 알고도 나랑 20년 넘게 산거예요?"라며 놀랐고, 한광훈의 "서주가 내 딸이니까. 친 엄마가 지 동생한테 그런걸 알면 서주가 제정신으로 살 수 있었겠어?"라는 말에 미안해했다.

최준혁은 차은동이 CCTV 영상을 손에 넣게 도와준 사람이 오혜원(박영린 분)임을 짐작하고 그녀를 추궁했다. 이에 오혜원은 “내가 걔를 직접 데리고 들어갔어. 그 덕에 차은동이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었지”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어 오혜원은 “변호사 통해서 재산분할 청구 들어갈 거고 당신이 갖고 있는 회사 지분 50%는 나한테 넘어오게 될 거야. 길게 얘기하지 말자. 도장 찍어”라고 말했다.

한편 최준혁은 모든 기자들을 불러 이식수술 순번이 바꿔치기 된 사실을 밝히며, 한회장의 강요로 이뤄진 것이라고 거짓증언했다. 또한, 한편 최영국(송민형 분)은 최준혁이 준 진술서 대로 "그 당시 한회장이 병원에 실려 왔고 한회장 주변에서 압박을 해왔다. 안 그러면 병원투자를 막겠다고 했다. 그때 앞장서서 병원을 압박한 사람이 강태인이다"라고 진술했다.

이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차은동은 유력한 용의자인 고 비서를 대동하고 "최준혁씨가 이 기자회견 하는 이유 제가 알려드리겠다. 제 아버지 차만종씨 사망사건의 유력 용의자다"라고 밝혔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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