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 주디 = 1994년 소녀들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탈레반 감옥에 투옥됐던 아프가니스탄의 교사 아세파(림 루바니)는 미국에서 망명을 신청한다.

이민 전문 변호사 주디 우드(미셸 모나한)는 아세파가 명예살인이 비일비재한 본국으로 돌아가는 즉시 살해될 것을 알고 그를 보호하려 하지만, 여성을 약자로 보지 않는 미국 망명법에 따라 아세파는 추방 위기에 놓인다.

[새영화] 세인트 주디·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영화 '세인트 주디'는 미국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프로젝트'를 이끄는 변호사 주디스 우드의 실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 속 아세파 사건은 미국 망명 제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여성이 망명 제도 안에서 보호받아야 할 대상임을 인정하는 선례가 됐다.

우드의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드미트리 포트노이가 영화 각본을 써 법정 드라마의 힘을 더했다.

7월 29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 B급 히어로 영화 '레스큐맨'을 보고 자란 카즈토(오오사와 카즈토)는 배우 지망생이다.

하도 심약해 긴장하면 기절해 버리는 그는 오디션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연기를 하다가 감독의 호통해 기절해 버린다.

5년 만에 만난 동생 히로키(코노 히로키)는 형과 달리 자신감 넘치고 자유분방하다.

카즈토는 히로키의 소개로 들어간 배우 에이전시 '스페셜 액터스'에서 일하게 된다.

스페셜 액터스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 현장에 가는 것 말고도, 직접 짠 각본에 연기자를 투입해 의뢰인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사이비 종교단체 '무스비루'에 빠진 언니를 구해 달라는 고등학생의 의뢰를 받은 스페셜 액터스의 배우들은 신참 신도로 위장해 무스비루에 잠입한다.

[새영화] 세인트 주디·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클리셰를 벗어난 기막힌 반전을 선보인 삼류 좀비 호러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2018)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주목받은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신작이다.

코미디 영화지만, 영화가 거의 끝나가는 막바지 하이라이트와 반전에 이르기 전까지는 속도감과 리듬감이 부족하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유머 코드도 힘이 떨어진다.

8월 6일 개봉. 전체관람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