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1회 수상곡 '젊은 연인들' 43년 만에 리메이크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은 '젊은 연인들'이 43년 만에 처음으로 리메이크된다.

기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신인 가수 재연이 부른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젊은 연인들'이 20일 발매된다고 이날 밝혔다.

원곡은 1977년 처음 열린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은 작품으로, 서울대 트리오인 민경식·민병호·정연택이 부르고 방희준과 민병무가 각각 작사·작곡했다.

대학가요제의 성공적인 출발을 이끈 명곡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곡이 정식으로 리메이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인 휘인의 '내 눈물 모아'를 편곡한 바 있는 한재완이 편곡을 맡았다.

스톤뮤직은 "2020년 버전으로 재탄생한 '젊은 연인들'이 종영을 하루 앞둔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의 감동과 몰입을 높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학가요제는 가요계 저변이 넓지 않던 시절 가수의 등용문 역할을 했던 가요 경연 대회다.

노사연·배철수·신해철·심수봉·김동률 등 굵직한 스타들을 배출했다.

새로운 스타 부재, 오디션 프로그램 등장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 2012년 폐지됐다가 지난해 다시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