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사진=방송 화면 캡처)

'놀면 뭐하니' 보컬을 차지하기 위한 이효리X유재석X비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이효리, 유재석, 비가 혼성그룹 '싹쓰리' 결성 후 본격적인 데뷔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호 PD는 실력이 부족한 유재석에 "오늘 딱 맞는 선생님을 모셨다"며 주영훈을 소개했다. 주영훈은 130~140bpm이 혼성 그룹 음악에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재석은 만족감을 표했다.

김태호 PD는 "작곡가가 MBTI 성격유형 검사를 봐달라고 했다"며 세 사람의 성격유형 검사를 진행했다. 유재석은 질문마다 이효리와 다른 답을 선택해 두 사람이 확연히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성격 유형 검사에서는 연예인이 안맞는다고 나온다"고 고백했다. 성격유형 검사를 마친 세 사람은 나온 결과를 분석했다.

비는 실제 모습대로 '화려한 조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왔고, 이효리도 '금방 실증은 낸다'는 성격이 그대로 나왔다. 반면 유재석은 '호기심이 강한 예술가'유형이 나와 현재 하는 직업과 잘 안맞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결과로 나온 성격을 바탕으로 한 세 사람의 궁합은 최악이었다. 이효리와 유재석, 비와 이효리의 궁합은 파국으로 나왔다. 이어 유재석과 비와의 궁합도 파국은 아니었지만 '그닥'으로 나왔다. 세 사람은 비관적인 궁합 결과에 서로를 잘 이해하며 그룹 활동을 이어가자고 서로를 다독였다.

성격유형 검사가 끝나자 다른 작곡가는 세 사람의 랩 실력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비는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하지만 랩 부분이 끝나고 나서도 비는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이에 이효리와 유재석은 "욕심 부리지 말라"며 비를 구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랩 테스트는 어느 순간 메인 보컬자리를 쟁취하기 위한 싸움으로 이어졌다. 비는 중간에 마이크 뺏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뒤 '이 밤에 끝을 잡고'를 불렀다. 이어 유재석도 틴탑의 노래를 불렀고, 생각외의 실력에 모두 놀랐다. 두 사람이 노래를 부르자 이효리도 이에 지지 않고 윤미래의 노래를 선곡해 불렀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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