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사진=OCN)


장혁의 진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 상상도 못 했던 진실로 충격적 반전을 선사,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며 향후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것.

지난 주말(15~16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 5~6화에서는 생방송 살인으로 본격적인 부활을 알린 ‘그놈’이 수사의 포위망이 좁혀져오는 것과는 별개로 다음 타깃을 위한 살인까지 재차 저지르고 결국 현재 (장혁 분)를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몸이 불편한 현재와 그놈과의 대치에 긴장감이 극에 달할 무렵 반전이 일어났다. 현재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그놈의 바로 옆으로 다가가 “기다리느라고 지루했어”라고 말하며 공격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린 것.

이때 장혁은 본인의 존재감을 숨기면서까지 억누르고 참아왔던 분노를 눈빛만으로 전달, 그놈의 목을 조를 땐 누가 연쇄살인범인지 착각할 정도의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극을 압도했다. 그놈이 총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가 된 후 뒤에 누군가 또 있다는 결론에 공허하게 보이는 눈빛과 말투가 대비되며 캐릭터 서사에 설득력을 높이기도.

그동안 움직일 수 없고 눈이 보이지 않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숨어 있는 존재로 조용하고 무게감 있게 극을 이끌어 가던 장혁의 충격적인 반전으로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의 프로파일러를 그려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배신감으로 현재를 떠났던 수영(최수영 분)이 아동 납치 사건을 해결해주는 조건으로 현재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예고해 현장에서 눈과 발이 되어주던 수영과 앞으로 어떤 공조를 이어갈지 궁금증이 높아지기도.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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