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모녀'(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아한 모녀' 김흥수가 최명길에게 원한 관계에 대한 진실을 돌직구로 물었다.

17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54회’에서 해준(김흥수)은 캐리 정(최명길-차미연)을 찾아가 "어떤 원한이 있는지 알려달라"고 물었다.

해준은 우연히 복도에서 만난 유진(차예련 분)에게 “그쪽 동생은 우리가 가해자라는데 우리가 어떤 가해를 하고 그쪽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알아야 사죄를 하죠”라 캐물으나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다.

결국 해준은 당사자인 미연(최명길 분)을 만나 “무슨 원한인지 알려주세요. 외람되지만 제 느낌에 단지 돈 때문에 이러는 거 같지 않아서요. 분명 뭔가 있는데 말을 안 하시네요. 아니 숨기네요. 거기에도 이유가 있겠죠?”라고 추궁했다. 그러나 미연 역시 해줄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해준은 ‘차미연’에 대해 물었다. 미연은 “홍 의원(이훈 분)도 얼마 전에 그 여자에 대해 묻더군요. 한 때 친하게 지냈던 언니였어요. 30년 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왜 이제 와서 그 이름이 오르내리는지 모르겠네요”라 둘러댔다.

이어 “남편과 아들을 잃고 남편의 사업을 빼앗긴 것도 모자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까지 한 여자였어요. 출소 후엔 안타깝게도 화재사고로 떠났죠. 아주 기구한 사연을 가진 가여운 여자에요”라 덧붙이며 자신의 사연을 돌려말했다. 구해준이 자신의 친아들인줄도 모른 채 미연은 속으로 "구해준 너의 아빠와 서은하 부부가 함께 악행을 저지른거야"라고 곱씹었다.

한편 서은하(지수원 분)이 미향(김보미 분)을 다른데로 빼돌리려 하자, 미연은 이를 알아채고 요양소 탈출을 감행했다. 은하는 미연이 알아채지 못하게 다른 곳으로 숨기려했으나 미향이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까무러치게 놀랐다. 미연 역시 먼저 손쓰기 전에 미연이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고 다급해졌다.

하지만 미향이 요양원 탈출 후 거리를 헤매고 있을 때 먼저 그녀를 발견한 사람은 은하였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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