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K팝 팬에 실망 안겨…시청률은 SBS>KBS>MBC
중상에 무대 중단…사고로 얼룩진 2019년 가요대전

한 해 국내 가요계 결산을 넘어 전 세계 K팝 팬들을 위한 자리, 지상파 3사 가요대전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사고가 많아 그 빛이 바랬다.

가장 큰 사고는 크리스마스에 열린 SBS 가요대전에서 벌어졌다.

리허설 중 레드벨벳 메인보컬인 웬디가 무대 아래로 떨어져 얼굴 부위 부상,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 등 크게 다쳤다.

후진국형 사고에 최근 막 컴백한 레드벨벳은 완전체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등 큰 피해를 봤다.

SBS는 해당 사고와 관련해 즉각 입장을 냈지만 당사자 웬디가 아닌 시청자에게 사과하는 내용이라 비판 여론만 불렀다.

결국 다음 날 한참 늦게 2차 사과문을 통해 웬디를 포함한 가족, 레드벨벳,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사고의 자세한 상황과 귀책 사유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확한 설명이 없어 비판이 이어졌다.

중상에 무대 중단…사고로 얼룩진 2019년 가요대전

KBS 가요대축제는 다른 의미의 방송사고를 냈다.

연출 측에서 걸그룹 에이핑크의 퍼포먼스가 미처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무대를 종료해버린 것이다.

준비한 무대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소셜미디어와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팬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에이핑크 멤버들도 속상함을 토로하자 KBS는 책임 프로듀서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세밑 열린 MBC 가요대제전도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일산 MBC 드림센터와 잠실 롯데타워 이원 생중계에서 음향 문제로 가수 김재환의 무대 중 절반이 통째로 잘리는 방송 사고가 벌어졌다.

진행자 장성규는 "연결이 양호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겼다"면서도 "생방송의 묘미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농담처럼 말했다가 팬들의 비판이 들끓자 "긴장한 탓에 김재환 씨를 배려하지 못한 것 같다"며 다시 사과했다.

MBC는 앞서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의 불참을 놓고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갈등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중상에 무대 중단…사고로 얼룩진 2019년 가요대전

지상파 3사 모두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른 것과 관련, 최근 전 세계 K팝 팬들이 연말 가요대전을 주목하는 가운데 방송의 안전과 완성도를 더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률은 SBS가 가장 높았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방송한 SBS 가요대전은 3.9%-5.9%-6.7%, 27일 KBS 가요대축제는 6.4%-6.0%-5.9%, 전날 MBC 가요대제전은 4.3%-5.2%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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