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이미자(사진=방송 화면 캡처)

'불후의 명곡' 데뷔 60주년을 맞은 이미자를 향한 후배들의 헌정 무대가 화제다.

28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송년 특집 이미자 편'으로 꾸며졌다.

대선배 이미자의 노래를 이수영, 이세준, 소냐, 윤한, 장혜진, 민우혁 등 후배 가수들이 재해석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소냐는 '노래는 나의 인생', '흑산도 아가씨'를 뛰어난 가창력으로 표현했으며 이수영은 이미자가 1970년 발표한 '아씨', '울어라 열풍아'를 선곡해 특유의 감성으로 감동의 깊이를 더하며 감탄을 이끌었다. 유리상자 이세준은 원곡 '황포돛대', '여로'를 자신의 고운 미성으로 표현했다. 민우혁은 '기러기 아빠'와 '서울이여 안녕'을 고음까지 부드럽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장혜진은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과 1966년 라디오 연속극 '섬마을 선생님' 주제가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장혜진은 소냐와 합동무대를 펼치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미자는 "정말 감사하다. 60년 동안 제가 이 자리를 지켜온 것은 오직 여러분들의 큰 사랑 덕분이었다"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MC 신동엽은 10년 후에 70주년 공연으로 보고 싶단 바람을 전하기도. 이후 이미자는 '동백아가씨'로 감동을 안겼고, 후배들과 함께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로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