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광고 이야기] (16) 연말 극장가 홍보전, 시내버스 광고에서 치열
연말 개봉 영화들이 관객몰이를 위해 서울 시내버스 광고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연말 이벤트로 영화 관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고 매체인 시내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영화 천문은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세종대왕 역할의 한석규와 장영실 역을 맡은 최민식의 사진을 버스 광고에 실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두 흥행 배우가 세종과 장영실의 엄청난 신분 차이를 뛰어넘는 특별한 우정을 어떻게 풀어낼지 호기심을 갖게 하는 광고란 평가다.
[한경 광고 이야기] (16) 연말 극장가 홍보전, 시내버스 광고에서 치열
영화 백두산은 남한과 북한을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백두산의 시내버스 광고엔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 다섯 명의 출연 배우 사진이 실렸다. 이들이 남과 북을 오가며 재난에 맞서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한경 광고 이야기] (16) 연말 극장가 홍보전, 시내버스 광고에서 치열
영화 시동은 천문, 백두산과 함께 연말 한국 영화 ‘빅3’로 꼽힌다. 시동의 버스 광고는 ‘유쾌한 웃음이 터진다’는 카피로 소비자가 단번에 영화의 성격을 판단할 수 있게 한다.
[한경 광고 이야기] (16) 연말 극장가 홍보전, 시내버스 광고에서 치열
외국 영화 중에선 캣츠와 카운트다운이 시내버스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뮤지컬을 영화화한 캣츠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버스 광고로 연말 영화 관람객을 공략중이다. 생존 시간을 알려주는 앱을 다운받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카운트다운은 ‘언제 죽는지 알려줄께’라는 섬뜩한 카피로 공포 영화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