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올해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비영어권 영화 중 최고 수입을 올렸다.

11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0일까지 북미 지역에서 1127만8976달러(약 131억391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비영어권 영화 중 최고 수입이다. 또 누적 수익 1048만달러를 기록한 ‘디워’(2007년)를 제치고 역대 북미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상영관 수도 종전 461개에서 603개로 늘었다.

‘기생충’은 흥행과 함께 현지 관객과 평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내년 열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수상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은 아카데미상의 여러 부문에서 수상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