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아시아 최대 음악 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를 일본 나고야 돔에서 오는 12월 4일 연다.

MAMA는 1999년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2010년대 들어 한류에 힘입어 아시아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돔’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만 석의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돔 공연은 아티스트들이 선망하는 무대인 동시에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CJ ENM은 이번 개최지 선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본,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아시아를 돌며 매년 공연했지만 올해엔 한·일관계 경색,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등이 겹쳤다.

일본을 개최지로 정한 것에 대해 MAMA 사무국 관계자는 “정치 이슈와 별개로 민간 문화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