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사진=SBS
하희라/사진=SBS
배우 하희라가 남편 최수종을 언급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하희라가 최수종이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힌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하희라는 "저는 프러포즈를 제대로 못 받았다. 당연히 대학교 졸업을 하면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 되는구나' 이런 흐름이 됐던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를 들은 MC서장훈은 "이해가 안 간다. 우리나라에서 이벤트 하면"이라며 의아해했고, 하희라는 "그래서 이벤트가 생긴 거다. 제가 어느 날 그랬다. 프러포즈를 안 받고 결혼한 거 같다고. 그게 되게 미안했나 보다. 결혼하고 난 다음부터 이벤트 같은 걸 해주기 시작했다"라며 설명했다.

더불어 서장훈은 "27년째 남이 봤을 때 과한 애정표현을 꾸준히 하고 계신다. 요즘은 어떠냐. 설레거나 이런 마음은 없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하희라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동엽은 "너무 놀라신다. '내가 최수종한테 설렌다고?'라는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희라는 "솔직히 설레지는 않는다. 좋다. 좋은 거랑 설레는 건 다르다"라며 고백했다.

신동엽은 "계속 설레면 사람 죽는다"라며 공감했다. 하희라는 "가끔 (최수종이) '나는 손잡으면 심장이 뛰는데 안 뛰냐'라고 물어본다. (내가) '심장 안 뛰면 죽어'라고 한다. 장난을 치거나 말을 돌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