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라디오, 댄서 차현승 (사진=MBC)

선미의 댄서로 유명한 차현승이 14일 비투비 정일훈이 진행하는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서 아이돌들과의 퍼포먼스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혔다.

차현승은 이날 ‘아이돌 라디오’의 일요일 코너인 ‘아이돌 메이커스’에 친구인 비투비 프니엘과 함께 출연해 댄서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차현승이 함께 무대에 오른 아이돌로는 선미를 비롯해 엑소, 소녀시대, 동방신기, 샤이니 종현 등이 있다.

차현승은 선미를 두고 “같이 일하게 된 지 7년 정도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차현승은 “다른 가수들과 할 때보다 선미와 할 때는 파트너십이나 콘택트하는 안무들이 많다”면서, “선미가 무대를 할 때 더 편하게, 좀 안정적이게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중점을 많이 두고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댄서로서 바라보는 선미에 관해선 “노래나 무대 콘셉트를 잘 소화하고 잘 표현하는 친구다. 표정이나 제스처 이런 것들이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차현승은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는 선미 ‘24시간이 모자라’, 전진 ‘Wa’, 2018년 동방신기 콘서트 등을 꼽았다. 그는 “전진의 ‘Wa’ 안무는 아직도 계속 언급돼서 오래 기억에 남는다. 너무 즐겁게 했던 곡”이라고 언급했다.

차현승은 동방신기를 두곤 “형들을 처음 봤던 게 18, 19살 때다. 그 이후로는 쭉 못 보다가 작년에 콘서트 준비를 하려고 만났다. 거의 9, 10년이 지난 상태에서 만난 건데도 형들이 저를 기억해주고 있었다”면서, “너무 고마웠다.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처음 봤을 때와 지금 모습이 가장 변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너무 좋은 형들”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가수로는 비욘세를 꼽았다. 이에 비투비 프니엘이 즉석에서 비욘세를 향한 차현승의 러브콜을 영어로 통역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차현승은 댄서를 꿈꾸는 이에게 진심 어린 조언도 전했다. 그는 “아이돌을 하고 싶은 건지, 아이돌과 함께 일을 하고 싶은 건지, 댄서가 되고 싶은 건지 확실히 해야 한다”며,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지치기 쉽다”고 조언했다.

차현승은 끝으로 “어떤 장르든, 어떤 노래든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댄서가 되고 싶다”며 “관절이 버틸 때까지 댄서로 살겠다. 다시 태어나도 댄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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