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 라이프’ 김기범 (사진처= SBS)

‘두발 라이프’에서 배우 김기범이 어린시절 김기범부터 슈퍼주니어 때 김기범까지 자신의 과거와 마주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 ‘걷는 재미에 빠지다! 두발 라이프’(이하 두발 라이프)에서 김기범은 배우 친구 이주승, 구성환, 연제욱과 함께 서울 강남 투어에 나섰다.

어린 시절 자랐던 도곡동과 과거 슈퍼주니어 멤버로 활동했을 당시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 구(舊) 사옥, 연습생 시절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함께 지냈던 숙소를 찾았다.

김기범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곡동에서 태어났고, 미국 가기 전까지 살아서 한국에서 추억이 거기 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김기범은 어린 시절 다녔던 초등학교 주변을 이주승, 구성환, 연제욱과 걷다가 어린 김기범이 드나들었던 문구점에서 고무 동력기 글라이더 등 추억템을 발견하고 이야기 꽃을 피웠다.

문구점을 구경한 후 이동을 하려는 순간 문구점 사장님을 마주쳤고, “여기 학교 나와서 아저씨를 기억한다”고 꾸벅 인사를 했다. 사장님 역시 “기억이 나는 듯 하다”고 화답했다.

김기범은 문구점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떡하냐. 기분이 이상하다”며 “저 아저씨 보는데 왜 눈물이 나냐”고 엄지 손가락으로 입을 막고 눈물을 흘렸다.

김기범은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VCR로 지켜보면서 또 다시 격한 감정에 휩싸인 듯 눈물을 보였다. “나이가 드니까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다”라고 머쓱해 하며 “어렸을 때 추억이 다 떠오르면서… 문구점 사장님을 내가 알아본 것도 신기했다”고 털어놨다.

김기범은 초등학교 주변을 둘러본 후 미국에서 길거리 캐스팅 된 일화를 전하며 연습생 시절 지냈던 숙소가 있던 압구정동으로 향했다. 숙소 앞에 도착하자마자 “슈퍼주니어 형들과 동방신기 형들과 함께 살았다”고 그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인증샷까지 남겼다.

이어 숙소에서 SM엔터테인먼트 구 사옥을 향해 걸었다. 김기범은 “그 때는 ‘언제 데뷔하지?’라는 생각만 가지고 걸었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는 연락이 다 되냐”는 질문에는 “(김)희철이 형 하고는 계속 연락을 하는데… 올해 동해 형도 봤다. 오랜만에 보니까 좋더라”라고 답했다.

김기범은 SM엔터테인먼트 구 사옥에 도착하자마자 “SM 바뀐 것 봐라”하며 놀라워했고, 그 곳에서 팬들을 만나 뜻밖의 팬미팅을 가졌다. 네 사람은 강남 일대 추억 걷기를 마치고 고깃집에서 맥주 한잔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한편 ‘두발 라이프’는 ‘걷는 재미에 빠지다’라는 콘셉트의 로드 감성 예능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은 친한 친구, 사랑하는 가족, 동료들과 함께 걷기 로망을 실현하며 동시에 같이 즐겁고 가볍게 걷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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