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빌리지’ 낯선 도시에서 즐거움 찾는 세가족…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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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빌리지’ 세 가족이 낯선 도시에서의 본격적인 생활을 시작했다.

어제(7일) KBS 2TV ‘잠시만 빌리지’ 두 번째 방송에서는 조정치 가족과 박지윤 모녀 그리고 김형규 부자가 서로 다른 도시에서 일상을 즐기며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류블랴나에서도 일을 놓을 수 없었던 조정치는 아내의 도움을 받아 음악 작업을 마쳤고, 이후 딸 은이와 단둘이 산책에 나섰다. 계단 옆 완만한 비탈길, 유모차 보관소, 아이 키에 맞춘 세면대 등 거리 곳곳은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어 조정치는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우유자판기 앞에서 사용법을 몰라 쩔쩔맸지만 거리에서 만난 현지인은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설명해 주었고, 어느덧 단골가게가 된 과일 가게 주인은 밝은 미소로 조정치를 맞아주는 등 친절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일상의 즐거움을 더했다.

집으로 돌아온 조정치는 정인에 떠밀려 이발을 위해 다시 집을 나서야했다. 유럽에서 처음 이발을 해보는 조정치는 다소 긴장한 채 이발소에 들어섰다. 범상치 않은 외모와 거침없는 손놀림에 불안과 긴장감을 안고 이발과 면도를 받았지만 손질이 끝난 후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세심한 면도에 만족감을 표했다.

발리에서 자신들이 원하던 집을 구한 김형규 부자는 공인 다이빙 자격증 도전에 나섰다. 1차 필기시험을 한번에 통과한 부자는 곧바로 실기시험에 도전했다. 김형규는 장비체크부터 주의점까지 하나하나 챙기며 아들 민재를 걱정했지만 오히려 아들 민재는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주어진 과제를 해 나갔다. 반면 김형규는 호흡 실수로 패닉에 빠지는 등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쓸데없는 걱정을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던 김형규는 아들과 같이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만족해했다.

박지윤 모녀는 핀란드의 한 가족과 함께 헬싱키 근교 국립공원으로 버섯채취 체험에 나섰다. 버섯채취가 처음인 박지윤 모녀는 모든 것이 신기했고, 버섯을 찾는데도 어려움을 겼었지만, 핀란드 가족의 아이들은 익숙한 듯 쉽게 버섯을 찾았다.

버섯 채취가 끝난 후에는 직접 딴 버섯으로 스프도 만들어 먹었다. 식사를 끝낸 후 다인이는 어느덧 친해진 핀란드 아이들과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본 박지윤은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펼쳐진 대자연과 그 곳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매우 부러워했고, 다인이 이날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서로 다른 도시에서 본격적인 생활을 시작한 조정치, 김형규, 박지윤 가족은 바쁜 일상을 탈피, 새로운 도시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조정치 가족, 박지윤 모녀, 김형규 부자의 본격적인 ‘소확행’ 해외거주 라이프가 소개될 ‘잠시만 빌리지’ 3회는 오는 14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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