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사진=방송 영상 캡처)

'황후의 품격'에서 이엘리야와 밀회를 나눈 신성록이 실수로 이엘리야의 어머니 황영희를 차로 치며 살인범이 될 위기에 처했다.

21일 오후 SBS 수목 드라마 '황후의 품격(연출 주동민,극본 김순옥)'이 첫 방송됐다.

이날 이혁(신성록 분)은 많은 언론들 앞에서 "황실은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어 태후 강씨(신은경 분)에게 "황제전을 다시 꾸며라"라고 지시를 내렸고, 강씨는 이혁 앞에선 웃음 짓더니 뒤돌자마자 바로 무서운 눈빛으로 그를 노려봤다.

뮤지컬배우로 등장한 오써니(장나라 분)는 옷을 갈아입고 "예보여야한다"면서 화장을 고쳤다. 그는 이혁 바라기로 등장했다.

황궁에서는 '황제와의 식사' 자리가 열렸고, 많은 언론들도 자리에 참석했다. 그 자리엔 써니도 초대받았다. 과거 써니는 출연한 뮤지컬에서 실수로 무대에 떨어졌고, 이혁이 무대 아래에서 두 손으로 써니를 받아냈던 인연이 있었다.

황실 안에서 점심식사로 초대받았던 사람들이 괴한으로 돌변해 이혁을 인질로한 테러가 벌어졌다. 환자로 변장했던 괴한은 이혁 목에 칼을 들이댔고 "가면을 벗은 황제의 진짜 얼굴을 보여줄 것"이라며 실종된 자신의 동생을 어디에 뒀냐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네 목은 내가 가져갈 것"이라 위협했고 순식간에 불길과 함께 아수라장이 됐다. 함께 있던 써니 목숨까지 위협을 당했다. 하지만 써니는 이혁을 안고 창밖으로 뛰어들면서 연못 속으로 빠져 구해냈다. 경호원들은 바로 물 속에 빠진 두 사람을 꺼냈고, 써니는 실려가는 이혁을 보며 "내가 구했다"며 기뻐했다.

이혁은 민유라(이엘리야 분)로부터 테러범이 조사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유라는 "태후전에서 손을 썼다는건 테러범이 입을 열면 가장 위험한 사람이 태후마마 강씨일 것"이라면서 "그 이유를 정말 모르는 거냐"며 태후강씨의 검은 행적이 잡힌 CCTV를 내밀었다. 이혁은 이를 믿지 못했다.

이후 태후 강씨는 마주친 유라에게 "비서팀장에서 해고다, 다신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그 자리에서 유라를 내쫓았다.

이혁은 경호대도 없이 홀로 클럽에서 술을 마셨다. 이 뒤를 밟은 유라는 자신이 해고당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를 들은 이혁은 "넌 황제전 비서, 널 쓰거나 버리는 건 내 명령"이라면서 "태후마마는 널 해고시킬 자격이 없다, 내가 해고하지 않는 이상 넌 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 궁으로 가지 않을 것, 황실 별장으로 갈 것"이라며 유라와 함께 황실 별장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뜨거운 밤을 보냈다.

민유라는 어머니 백도희(황영희 분)를 찾아가 "다신 날 찾지 말라"며 자식과의 연도 끊겠다고 했다. 백도희는 민유라가 이혁과 사랑을 나누는 것을 확인하고 분노했다.

결국 민유라는 구두로 백도희의 머리를 내리쳐 피를 흘리게 만들었다. 이때 이혁은 사라진 민유라를 찾기 위해 차를 몰았고, 백도희를 쳤다. 교통사고를 당한 백도희는 그 자리에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 이혁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 했다. 모든 장면을 민유라는 두 눈으로 확인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장나라)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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