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사진= DB)

배우 박해진이 드라마 '사자' 촬영장에 20일 가까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자'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오늘(21일) "'사자'가 남자주인공 측과 연락 두절 상태에 처해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 감독 이하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은 오늘도 촬영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나 남자주인공 측과 연락 두절이 장기화된다면 일부 제작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자' 측은 "지난 8월 말 촬영 재개를 선언하고, 우여곡절 끝에 여주인공의 교체 후 A,B 두 팀을 구성해 촬영 완료를 위해 부단히 스케줄을 소화해 왔다" 며 "전체 분량의 약 50% 가량을 완성한 상태인데 다소간의 문제로 지난 11월 초부터 남자주인공의 소속사 관계자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1인4역을 맡은 남자주인공의 연락두절은 촬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이와 같은 연락두절이 남자주인공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황모씨의 언행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남자주인공이 그동안 대중들에게 늘 보여준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행동으로 미루어 촬영을 조속히 마무리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대승적인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자' 측은 박해진의 소속사인 '마운트무브먼트'가 1월 공동제작 포기 요청을 했음에도 여전히 제작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며, 여 주인공이었던 나나가 이탈 이후 새로운 여자주인공 섭외를 하는 과정 등 제작 현장의 혼란을 야기했던 상황들도 전했다.

한편 박해진 측 입장은 이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트무브먼트에 따르면 "박해진과 드라마 '사자'의 계약은 명백한 합의서가 존재하며, 작품 촬영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소모됐다. '사자'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촬영을 지속해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 대화를 계속해왔는데 연락두절이란 말은 사실이 아니다"며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 방침 입장"을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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