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치유기’ 연정훈-황선희 (사진=MBC)

“6년 전 이혼 한 ‘전 부인’이 돌아왔다!”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매사 자신감이 넘치고 어려운 상황에 부딪쳐있는 주변 인물에 넓은 아량을 베푸는 최진유 역을 맡았다. 황선희는 웃음과 활력이 넘치고 출중한 미모를 겸비한 최진유의 전부인 고윤경 역으로 극에 본격 합류, 갈등의 축을 이끈다.

지난 9~12회 방송분에서 최진유에게 한국에 온다고 문자를 했던 고윤경은 다시 걸려온 최진유의 전화를 받지 않은 채 “나 당신 전화 안 받아 오지 말라 그럴 꺼 번한데 난 지금 가야겠거든. 전쟁은 가서 시작하자구”라고 말해 새롭게 시작될 극 전개에 대해 긴장감을 높였던 바 있다.

이와 관련 연정훈-황선희가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이혼 후 6년 만에 뉴욕 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온 고윤경이 최진유가 다니는 회사에 찾아오게 된 장면으로 동생 최이유(강다현)와 회의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자 고윤경은 소파에 앉아 환한 미소를 드리운 채 남매를 맞이하고 고윤경을 목격한 남매는 기막힌 기색을 내비친다.

고윤경이 최진유가 최이유를 방에서 내보자내 최진유 앞에 서서 옷 매무새를 잡아주고 면면에 웃음꽃을 피우는 당당 포스를 선보인다.

연정훈-황선희의 ‘전쟁의 서막 재회’ 장면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글로벌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첫 등장부터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황선희가 처음으로 출연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날. 중간에 합류해 다소 어색할 수 있는 황선희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가족보다 더욱더 가족 같은 친밀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입증했다.

황선희는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는 조금 다른 캐릭터를 맡아서 설렌다. 자기애가 강한 윤경이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오는 4일(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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