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숨바꼭질’ 이유리가 집 앞에서 맨발인 채로 폭풍 오열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3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차지하며 120분을 시간 순삭하는 드라마에 등극한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강희주,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 33-36부 방송을 앞두고 사면초가 위기에 처한 이유리의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눈물샘이 터진 이유리의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 대문 밖에서 집 안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이유리의 슬픔에 잠긴 표정은 안타까움을 유발하는 동시에 오늘 밤 방송되는 ‘숨바꼭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더욱이 이유리는 겨울을 앞둔 쌀쌀한 날씨에도 겉옷도 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도 모자라 맨발인 채로 대문 앞에 쪼그려 앉아 있어,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세상 모든 것을 잃은 듯한 허탈함, 그리고 걱정과 근심으로 가득 찬 그녀의 표정 또한 관심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 속에서 맨발에 외투도 없이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유리는 오히려 현장에 있는 스태프를 독려하는 것은 물론 불타는 연기 열정을 어김없이 선보였다. 특히, 이유리는 촬영이 끝난 후에도 감정 몰입을 유지한 채 한동안 눈물을 계속 멈추지 못했다고.

지난 ‘숨바꼭질’ 방송에서 하연주(엄현경)는 민수아로서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한 후, 민채린(이유리)을 향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이에 회사와 가족 모두를 잃을 위기에 처한 채린이 이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 ‘숨바꼭질’은 오늘(27일) 밤 8시 45분부터 33-36회가 연속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