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송창의(사진=방송 캡쳐)

송창의의 치명적인 불도저 기질이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리는 드라마다.

송창의는 극 중 태산그룹의 수행비서이자 운전기사지만, 남모를 사연을 품고 있는 차은혁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첫 방송부터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은데 이어 어제(8일) 방송에서는 강렬한 남성미로 한 번, 그가 벌인 아찔한 상황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어제(8일) 차은혁(송창의 분)은 태산그룹 사장 문재상(김영민 분)의 이야기를 도청하고 있던 장치를 문재상의 아내 민채린(이유리 분)에게 들켜 시작부터 심장 쫄깃한 전개를 이끌었다. 하지만 약점을 잡은 듯 추궁하던 민채린에게 그녀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고 있음을 폭로하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그의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강렬한 눈빛이 둘 사이의 공기마저 무겁게 만들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이후 차은혁은 재벌 딸의 대용품 행세로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던 민채린을 점점 신경 쓰게 되며 결혼을 약속한 애인 하연주(엄현경 분)와 민채린 사이에서 혼란을 겪었다. 만신창이가 된 민채린을 구해주는가 하면 그녀의 상처에 직접 연고를 발라주며 미묘한 시선을 보였다.

급기야 하연주와의 결혼식 당일에도 민채린을 향해 “이제부터 뭘 하든 난 진심이야.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거짓 같은 거 없어”라며 자신의 감정을 자각, 뜨거운 키스를 퍼부으며 위험한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송창의의 부드러운 비주얼에서 나온 반전 불도저 면모는 여심을 흔들기 충분했다.

또한 이 모습이 하연주에게 발각되며 아찔한 상황이 전개, 차은혁의 예상치 못한 행동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끝까지 쫄깃하게 만들었다. 얽히고설킨 관계의 신호탄을 발사한 송창의의 모습에 다음 주 전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송창의는 사랑하지 말아야 할 여자를 향한 감정을 폭발시키며 애인 하연주 앞의 모습과는 다른 반전 남성미를 보여줬다. 더불어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과 욕망이 교차하는 감정 열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선보일 센세이션한 매력을 예상케 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색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송창의의 활약은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숨바꼭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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