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사진=방송 영상 캡처)

‘같이 살래요’ 장미희가 박선영에게 후견인을 부탁했다.

2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이미연(장미희 분)이 박선하(박선영 분)에게 후견인을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미연은 “귀찮겠지만 난 네가 내 후견인이 돼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선하는 “아빠도 있고 문식이도 있지 않나?”라며 당황해 물었다.

그러자 이미연은 “선하야 몇 십 년을 전 재산을 걸고 투자해왔어. 가장 냉정하게 판단해서 내린 결론은 바로 너야. 네 아버지는 재산 문제 부동산 처리 감당 못해. 문식이는 너무 여려. 지 아버지 사업이 문제 생기면 유혹이 클거야”라며 “선하 너는 누구보다 강하고 바른 사람이니까 너라면 믿고 맡길 수 있어”라고 후견인으로 박선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박선하는 “안하겠습니다. 정말 냉정하게 판단하셨네요. 근데 그 판단 속에 제 감정은 없는 거예요? 아줌마가 아픈데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나한테 후견인 이야기를 먼저 꺼낼 수 있어요? ‘힘들다’ ‘무섭다’가 아니고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이라며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서요. 나한테 마음의 짐을 주면서 나보고 어쩌라고요”라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이미연은 “나를 도우면 되지. 넌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야. 그러니 내 그늘이 돼줘. 내가 기댈 수 있는 강한 사람이 있으면 나도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어”라고 부탁했다.

이어 그는 “선하야 나는 너가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도 내가 행복하게 해줘, 버티게 해줘. 난 이겨내야 돼. 내 정심으로 온전하게 살고 싶어“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미연의 진심에 박선하는 그에게 다가가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오늘(27일) ‘같이 살래요’는 2018 아시안게임 야구 중계로 인해 한 시간 앞당겨 방송됐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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