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최무성(사진=화앤담픽처스)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와 최무성이 처연한 ‘무릎 애원’으로, 180도 달라진 ‘사제지간(師弟之間)’ 면모를 선보여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4일 밤 9시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9회분은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김태리와 최무성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과 고애신의 총포술 스승이자명사수인 장승구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사대부 애기씨라는 신분과는 상관없이 묵묵하게 장승구에게 총포술을 익혀온 고애신은 장승구와 때론 부녀지간처럼, 때론 생사를 나누는 동지로서 의지하며 각별한 관계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5일(오늘) 방송될 10회분에서는 김태리와 최무성이 이전과 다른, 심각한 분위기에서 대면하고 있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총포술 연습장에서 제자 애신(김태리)과 스승 승구(최무성)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 갑자기 승구가 무릎을 꿇으며 진심을 털어놓자 지켜보던 애신이 눈물을 뚝뚝 흘려내면서 애처로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투닥투닥하며 웃음을 자아내던 애신과 승구, 사제지간이 눈물로 범벅된 처연한 사연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김태리와 최무성는 ‘처연한 사제지간’ 장면 촬영을 앞두고 지금까지의 웃음기를 거둔 채 말없이 대본에만 몰입했다. 김태리는 충혈된 눈으로 울음을 참으려 애쓰다가 결국 눈물로 터트려내는 애신의 감정을, 최무성은 덤덤하면서도 진정성을 담은 승구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오로지 감정선 잡기에만 집중했다.

특히 김태리와 최무성은 대화에서부터 시작해,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아내기까지 다소 긴 장면임에도 불구, 감정선을 순식간에 증폭시키며 단 한번에 ‘OK컷’을 받아냈다. 더욱이 김태리가 소리조차 내지 않고 오열하자, 감정 이입된 최무성 또한 눈물을 글썽거렸던 터. 두 사람의 극강 내면 연기가 지켜보던 이들의 탄성을 터져 나오게 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10회분은 5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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