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라디오표지(사진=MBC)

어젯밤(28일 새벽) 파일럿 ‘아이돌라디오’에는 걸그룹 ‘구구단 세미나’가 출연했다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구구단 세미나(Semina)는 9인조 걸그룹 구구단의 아홉 멤버 중 세정, 미나, 나영으로 구성된 유닛으로, 라디오 출연은 ‘아이돌 라디오’가 처음.

‘뜻밖의 콜’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첫번째 주인공은 세정, 미나, 나영이 오디션 프로그램 에 출연하던 당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던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제아였다.

구구단 세미나 멤버들이 연습생이었던 시절부터 봐온 제아는 멤버들에게 이제는 어엿한 디바의 느낌이 난다며 칭찬했고, 이제는 선생님 대신 언니라고 부르라는 인사를 건냈다.

오랜만에 듣는 선생님의 목소리와 다정한 격려의 말에 구구단 세미나 멤버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을 보였다.

이어진 댄스타임 직후에는 미나가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MBC 쇼! 음악중심을 연출하고 있는 허항 피디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전화의 주인공에 멤버들은 깜짝 놀랐고, 허항 피디는 미나를 “보석같은 엠씨다, 얼굴은 어려보이지만 강단이 있다”며 칭찬했다.

최근 미나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귀걸이를 선물했는데, 미나는 오늘도 그 귀걸이를 가방에 넣고 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허항 피디의 애정어린 말들에 미나 뿐 아니라 세정과 나영도 눈물을 비쳤다.

은광은 허항 피디에게 누나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어 좌중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어 분위기를 전환하며, MBC ‘쇼!음악중심’과 ‘아이돌 라디오’가 공식적인 업무제휴 협약을 맺을 것을 제안했고, 허항 피디는 조만간 서명하러 오겠다며 화답했다.

이날 ‘아이돌 라디오’ 말미에는 스튜디오 안으로 치킨이 배달되며 ‘뜻밖의 콜’의 대미를 장식했다.

세정은 오늘부터 언니라고 부르기로 한 제아와 허항 피디에게 “언니분들 나중에 술 한 잔 사달라”며 마지막 메시지를 띄웠다.

‘아이돌 라디오’는 보이는 라디오에서 확장된 형태의 플랫폼으로, 주중 모든 방송이 MBC의 오픈 스튜디오인 상암동 본사 1층 가든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동시에 네이버 브이 라이브(V-Live)를 통해 영상으로도 생중계된다.

23일 월요일부터 29일 일요일까지 일주일 간 매일 밤 12시 05분부터 1시간 동안 MBC 라디오 표준FM(서울, 경기 95.9MHz)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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