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과 남편(사진=방송 캡처)

故 유채영의 4주기를 맞아 남편 김주환 씨가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남겼다.

24일 김주환 씨는 고인의 팬카페에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있어. 패션5에서 빵 사왔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며 “자기가 떠난지 4년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처음 만나 10년간 꾸준한 친구 사이로 지냈다.

생전의 유채영은 “지난 10년간 어떻게 연락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냐”는 질문에 “내가 안 놨다. 절대 놓지 않았다”고백하며 애틋한 사이를 전했었던 바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