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진기주 (사진=MBC)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진기주의 데이트 현장이 포착됐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이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지난주 방송된 17-18회에서는 윤희재(허준호 분), 채도진(장기용 분), 윤현무(김경남 분) 삼부자의 감정이 대격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희재와 도진 사이에서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현무의 악에 받친 모습과 수술대에 오른 도진, ‘악마’의 부활을 알리는 듯한 희재의 절규는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반대로 지난 25일 공개된 19-20회 예고에서 도진은 밝은 미소의 한재이(진기주 분)와 마주했다.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다 조심스레 서로를 감싸 안은 두 사람은 난생처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데이트를 만끽했다.

이윽고 높게 솟은 나무들 아래로 햇빛이 찬란하게 부서지는 가운데 도진과 재이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너 보고 싶을 때 여기 가끔 왔었다? 여긴 온통 다 너같아서”라고 말하는 재이를 향해미소 짓는 도진은 바닷가에서 빨갛게 물들기 시작한 석양 속을 평화롭게 걷는다.

반면 특종에 눈이 먼 박희영(김서형 분)은 이제서야 행복을 꿈꾸고 있는 두 사람 앞에 훼방을 예고했다. 19-20회 예고 영상에서 희영은 후배 기자들을 모아놓고 “채도진 걔 얼굴 좋고 학벌 좋고 경찰이야 근데 지 애비가 죽인 집안 딸이랑 연애질까지 한다?”면서 또 다른 일을 벌이고 있음을 암시했다.

극 초반 등장했던 또 다른 기자 한지호(윤지혜 분)가 재등장해 눈길을 끈다. 채옥희(서정연 분)의 돼지국밥 가게를 찾은 지호는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한재이씨가 며느리라도 되면 너무 쇼킹한데?”라고 말해 긴장감을 보탰다.

19-20회 예고 영상을 본 네티즌은 “도진이와 재이가 알콩달콩하는 모습을 보는건가”, “도진-재이 손잡는 거 실화냐”, “데이트할 때도 아련하고 슬픈 듯한 표정 지으면 내가 마음 아파”라며 안타까움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늘(28일) 목요일 밤 9시 30분 19-20회가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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