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인간이니 (사진=방송 영상 캡처)

'너도 인간이니?' 김성령이 아들 서강준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로봇 서강준을 탄생시켰다.

4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연출 차영훈)에서는 오로라(김성령)가 아들 남신(서강준)과 같은 모습의 인공지능로봇(서강준)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로라는 남편 남정우의 사망 소식을 듣고, 남신까지 시아버지인 남건호(박영규) 회장에게 빼앗겼다. 오로라는 아들을 찾아오기 위해 남건호의 집으로 쳐들어갔다.

오로라를 본 남신은 "나 엄마랑 안 가. 여기가 훨씬 좋아. 여기서 할아버지랑 살 거야"라고 차갑게 말했다. 남신의 말에 놀란 오로라가 "누가 협박같은 거 했냐"라고 하자, 남신은 "아빠처럼 죽기 싫다. 말 안 해줘도 다 안다. 아빠는 엄마 때문에 힘들어했다. 다시 오면 확 죽어 버릴 거다"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이어 남신은 남건호에게로 가서 "약속대로 했다. 우리 엄마한테 아무 짓도 안 할 거죠?"라고 말했다.

오로라는 서종길(유오성)로부터 "회장님 뜻대로 안 되는 게 있냐? 당신 욕심 때문에 신이까지 잘못되면 감당할 수 있냐"라는 겁박을 듣고 어쩔 수 없이 남신을 데려가지 못했다.

국내 유명 인공지능 로봇 연구자인 오로라는 아들 남신을 빼앗긴 후 그리워하다 그의 모습과 똑같은 인공지능로봇을 만들었다. 오로라는 남신의 성장 속도에 맞춰 인공지능로봇 남신Ⅰ, 인공지능로봇 남신 Ⅱ을 만들었는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인간의 모습과 가장 흡사한 남신Ⅲ(서강준)를 탄생시켰다.

한편 '너도 인간이니'는 로봇을 소재로 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 주인공 서강준이 1인2역으로 로봇과 인간을 동시에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강준이 역할을 맡은 남신은 재벌의 후계자로, 재벌의 갑질 사태를 제대로 보여주는 캐릭터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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