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남편 오작두, 박민지-박정수 티격태격 케미 (사진=방송캡처)

‘데릴남편 오작두’ 박민지-박정수의 티격태격 케미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박민지는 오작두(김강우)가 가야금 장인 오혁이라는 사실을 알고 태도가 180도 돌변한 박정옥(박정수)을 어이없어 하는가 하면, 작두와 관련된 승주(유이)와의 통화 내용을 박정옥에게 들키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높였다.

정옥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세미는 정옥이 아무렇지도 않게 작두를 오서방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승주와 같이 있는 모습을 봤다고 말하자 “같이 일하니까 잠깐 들렸을 수도 있구, 요즘은 연애만 하구 결혼 안 하는 커플들도 많은데, 벌써 오서방은, 아니죠… 어머니”라며 승주를 두둔했다. 하지만 자신의 해명에도 정옥이 뻔뻔한 태도를 일관하자, 탐탁치 않은 눈길로 정옥을 쳐다봤다.

이후 세미는 작두와 시골로 떠난 후 연락이 끊겼던 승주와 모처럼 연락이 닿았던 상황. 정옥이 있는 줄도 모르고 승주와 통화 삼매경에 빠진 채 집에 들어서던 세미가 “경숙 언니 요즘 엄청 바쁜가 봐. 얼굴은 커녕 통화도 못했어. 그래서 난 니가 오혁씨랑 같이 진안 간 줄은 몰랐다니까?”라고 말하며 들어섰다. 그러다 부엌에서 나오는 정옥을 발견하고는 멈칫하더니, 자신의 휴대폰을 빼앗아 승주와 통화를 하는 정옥을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박민지는 회를 거듭할수록 섬세한 감정표현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 맹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절친 승주를 향한 뜨거운 우정을 고스란히 드러내 흐뭇함을 자아내기도 하고, 안하무인 한 태도를 일삼는 정옥에게 사이다 일침을 날리는 등 캐릭터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선보이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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