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 종영 (사진출처= 방송캡쳐)

‘위대한 유혹자’가 우도환-박수영(조이)-문가영-김민재의 꽉 찬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최종회에서는 스무 살의 치기로 시작된 ‘유혹게임’의 후폭풍이 시현(우도환 분)-태희(박수영 분)-수지(문가영 분)-세주(김민재 분)을 집어 삼키고, 피투성이가 된 이들이 5년이라는 세월 동안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어른’이 되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5년 뒤 시현-수지-세주는 여전히 뿔뿔이 흩어진 채였고 미리(김서형 분)는 죗값을 치른 뒤 사업에서 손을 떼고 의료봉사활동을 하며 과거를 속죄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시현은 잠적한 세주를 그리워하는 수지에게 무기명으로 선물을 보냈다. 은둔생활을 하는 세주의 거처를 알려준 것. 이에 한달음에 달려간 수지는 세주를 애틋하게 끌어안으며, 세주의 길었던 외사랑의 끝을 알렸다.

태희는 ‘건물주 위의 건축주님’을 섬기는 건축사무소의 막내가 돼있었다. 소울이 통하는 건축주와 연락을 주고받던 태희는 현장 답사를 갔다가 낯익은 풍경들과 마주했다. 건축주의 전시공간에서 시현과의 추억이 깃든 장소들이 그려진 그림들을 보게 된 것.

이에 태희는 이메일로만 대화를 주고 받았던 건축주가 시현이었음을 직감하고 그를 찾아 달렸다. 그리고 시현은 기다렸다는 듯 태희를 미소로 맞이했다.

그리웠던 시현의 등장에 태희는 벅찬 표정으로 “너일 줄 알았어. 이럴 거면 빨리 나타나지 그랬어”라고 말하며 안겼고, 시현은 태희와의 첫 만남 때처럼 “반갑다 은태희”라며 그를 뜨겁게 끌어안아, ‘션태커플’의 행복한 앞날을 예고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처럼 ‘위대한 유혹자’는 극중 캐릭터 모두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상처를 다독이며 성장하는 ‘완전한 해피엔딩’을 그려내며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자신의 마음을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고 자만했던 ‘유혹자’ 시현과 ‘철벽녀’ 태희가 불가항력적인 사랑의 힘 앞에서 한층 성숙하며, ‘진짜 사랑’을 시작한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원작과 달리, 달콤한 설렘을 남긴 결말과 함께 시청률 상승으로 의미 있는 종영을 했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 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지난 5월 1일, 32회를 끝으로 화제 속에 종영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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