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번역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
박지훈 번역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자막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역대 개봉일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역대 최단 기간 100만 돌파라는 기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각종 영화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마지막 장면의 닥터 스트레인지 대사를 놓고 자막이 오역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사의 원래 뜻은 1년 뒤 개봉하는 ‘어벤져스4’ 내용을 암시하는 반면 자막은 다른 뉘앙스를 준다는 것.

논란은 청와대 청원으로까지 이어졌다. 25일 청와대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지금까지 영화에서 수많은 오역을 하여 각종 비난과 퇴출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문제의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하고 퇴출을 원한다”며 박지훈 번역가의 수많은 오역을 예시로 제시했다.

한편 박지훈 번역가는 2002년 ‘악마 같은 여자’로 외화 번역을 시작했다. 그간 마블코믹스, DC코믹스 등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주로 번역하면서 이름을 알려왔다.

앞서 번역을 담당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007 스카이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등 다수 작품에서도 오역과 여성비하적 표현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