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밀수입 사건 재조명…암페타민 논란
박봄 밀수입 사건 재조명…암페타민 논란
가수 박봄의 마약 밀수 사건이 'PD수첩'을 통해 재조명된 가운데 유해진 PD가 취재 뒷 이야기를 전했다.

오늘(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는 어제(24일) 방송된 PD수첩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의 유해진 PD가 전화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 PD는 “이번 취재가 과거 어느 아이템 취재보다 훨씬 어려웠고 (검찰에 대해)부정적인 인터뷰에 대해서는 굉장히 어려웠다. 검찰이 한국사회에서 권력이 막강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지난 3월 미투운동을 다룰 때도 김기덕, 조재현 등이 영화판에서 힘이 막강해 인터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더 어려워서 모자이크도 털끝 하나 보이지 않는 강한 모자이크 처리는 물론 음성변조도 여성이면 남성 목소리로 들릴 정도로 극단적 변조를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이익에 공모한 검사들, 특히 BBK와 다스 건을 무혐의 처리하고 잘 나간 검사들이 많지만 우리는 선명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법률자문을 받아 부장검사급 이상에 대해서는 실명 공개를 해서 반향이 크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유 PD는 “특히 박근혜 정부 당시 김학의 법무부 차관은 정권의 실세란 평이 많았고 실제로 무혐의 처분 받기 전에 딱 한번 조사를 받았을 뿐”이라고 강조하며 “전 부장검사가 현재 검찰의 과거사 조사에 대해 웃는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검찰이 내부 문제에 대해 제대로 한 적이 없다.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고 문제제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검찰 내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피력한다든가 토론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란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