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사진=방송 영상 캡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워킹맘 김단빈이 시어머니의 잔소리에 힘들어 눈물을 흘렸다.

12일 밤 첫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배우 민지영, 개그맨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 슈퍼 워킹맘 김단빈이 출연, 대한민국 며느리들의 시점을 리얼하게 보여줬다.

이날 시어머니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워킹맘 김단빈은 아침에 일이 생겨 출근이 늦어졌다. 이에 시어머니는 아침부터 재촉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단빈은 “제가 볼일이 있어 그걸 해결하고 가겠다”라고 했지만 시어머니 전화는 계속됐다. 그는 남편에게 “대체 아침에만 전화가 몇 통이 오는 거냐. 숨통이 막혀 죽겠다. 전화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너무 힘들다”라고 하소연했다.

이후에도 몇 통의 전화를 더 받은 김단빈은 출근길에 “욕 많이 먹을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아니나 다를까 식당에 도착하자 시어머니는 “왜 이렇게 늦게 오냐”라고 잔소리를 했다.

이에 김단빈은 홀로 옥상에 올라가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한편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어낼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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