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한국사 강사 욕설 이유…"문제를 이 따위로? 반성해라"
최근 전한길 강사는 지난달 24일 치러진 서울시 지방공무원 7급 한국사 필기시험 해설 강의 영상에서 7번 문항에 대해 "지X 같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해당 문항은 고려시대 서적 4점을 제작 연대 순으로 배열하는 문제로, 이 중 정답을 결정하는 '고금록'(1284년)과 '제왕운기'(1287년)의 제작 시기가 3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고난이도 문제로 꼽혔다.
전한길 강사는 "혹시나 이 강의를 출제하신 교수님이 볼 리는 없겠지만 문제를 이따위로 출제하면 안 된다"며 "이건 반성해야한다. (문제를) 이렇게 내면 어떡하느냐"며 욕설이 섞인 비판을 했다.
이어 "시험이라는 것은 공부 열심히 하고 똑똑한 수험생을 합격시키고, 그렇지 않은 수험생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이 문제는 공부를 해도 맞힐 수 없는, 변별력을 상실한 문제 아니냐"며 "제 책에도 내용이 나오지만 1200 페이지 책, 그걸 누가 다 외우냐"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한 문항으로 공무원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며 "운명이 달린 사람은 이 한 문제에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출제자가) 알고 있느냐. 이 뜻이다. 앞으로 출제하더라도 신중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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