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이선희 (사진=방송 영상 캡처)

‘봄이 온다’ 약 16년만에 북한을 찾은 가수 이선희가 ‘J에게’와 ‘알고 싶어요’를 열창하며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5일 오후 8시부터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공연 ‘봄이 온다’가 녹화 중계됐다. 이선희가 'J에게'를 부르며 등장하자 환호가 이어졌다.

이날 이선희는 무대에 올라 관객의 환호를 받으며 ‘J에게’를 열창한 뒤 “16년 전에 평양 공연이 보물처럼 남아 있었는데 두 번째 선물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선희는 “얼마 전 북측 예술단이 서울에서 공연할 때 ‘J에게’를 불러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라며 “이 공연이 이 순간으로 끝나지 않고 남측 북측 모두에게 봄이 와서 더 많은 교류와 더 좋은 미래를 향해서 함께 갔으면 한다. 그때마다 저를 불러주신다면 언제든지 찾아뵙고 좋은 노래 불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고 싶어요’로 진한 감동을 교감했고, 객석을 가득 채우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평양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열정 넘치는 그의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환호와 큰 박수를 보냈다.

한편 가수 조용필을 비롯해 이선희, 백지영, 정인, 알리, 윤도현, 서현, 강산에, 김광민, 윤상, 레드벨벳으로 이루어진 남측 예술단은 최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남측 단독공연 ‘봄이 온다’와 남북 합동공연 ‘우리는 하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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