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악플 고통 호소…"눈 감고 다시 뜨지 않았으면" 의미심장 글
가수 하리수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우려를 낳고 있다.

하리수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 사는 게 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 인해 더럽다는 말을듣고.. 날 사랑한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손가락질 당하고 하던 일이 엉망이 된다라면..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뭘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내 존재자체가 잘못인 거겠지.. 눈을 감은 채 다시 뜨지 않으면 좋겠다. 내 스스로 나에게 드는 모멸감과 슬픔.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다고.. 착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세상은 열심히 착하게 살면 안된다고 말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 그만할까봐.. 그만 좀 쉴까.."라고 덧붙여 심한 고통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 27일에는 "지난 2월 음원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악플러 고소건과 컨디션 악조, 불면증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녹음에 차질이 생겼다"며 "현재는 좋은 컨디션으로 녹음 진행 중이다. 최고의 프로듀서 파파부라더스팀과 함께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앞서 하리수는 지난달 한 방송에 출연해 성적비하, 살해협박 등 악플 때문에 악플러들을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리수는 "악플러는 살인자"라며 "절대 선처 같은 거 두 번 다신 안 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다음은 하리수 글 전문

세상사는게 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인해 더럽다는 말을듣고..

날 사랑한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손가락질 당하고 하던일이 엉망이 된다라면..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수 있는게 뭘까..

내 존재자체가 잘못인거겠지..

눈을 감은채 다시 뜨지 않으면 좋겠다.

내 스스로 나에게 드는 모멸감과 슬픔..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다고.. 착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열심히 착하게 살면 안된다고 말하는거 같다.

이제 그만할까봐..

그만 좀 쉴까..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