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친척에 사기 당해…현재 월세방서 생활 중"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원한 디바’ 가수 현미의 인생 이야기가 '마이웨이'를 통해 공개된다.

'밤안개', '보고싶은 얼굴' 등을 히트시키며 당시 미 8군 부대의 아이돌이었던 가수 현미. 올해 82세인 그녀는 여전히 유쾌한 에너지로 ‘마이웨이’ 취재진을 만났다.

현미는 “월세를 내고 있다”고 밝히며 “믿었던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 월세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1500만원에 달하는 건강보험료를 연체하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녀는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작곡가 故이봉조와의 러브스토리도 털어놨다. “당시 임신 8개월에 그(故이봉조)가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게 되어 본처에게 보냈다”며 “이후 그가 심장마비로 떠나자 큰 집에서 합장을 원한다고 전해 제가 흔쾌히 승낙했다. 저는 20년 동안 정말 행복하게 살았지만, 그 여인은 얼마나 힘들었겠나. 같은 여자로서 참 안쓰럽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현미의 82세 생일을 위해 그녀의 가장 소중한 가족인 양아들과 지인들이 함께 모였다. 생일파티가 시작되고 현장에서 울리는 색소폰 소리를 듣자 그녀는 “남편(故이봉조)이 생각나는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올해 데뷔 61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더욱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가수 현미의 인생 이야기는 오는 29일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