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사진=방송캡처)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7일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경찰은 서울 종로구의 이윤택 전 감독 자택과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경남 김해 도요연극스튜디오,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 등 4곳을 압수 수색해 이윤택 전 감독 휴대전화와 기록물을 확보했다.

앞서 이윤택 전 감독은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윤택 연출이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이윤택 전 감독은 2월 19일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법적 책임을 포함한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며 공개 사과했다.

하지만 2월 21일 연희단 거리패 소속 배우 오동식이 SNS를 통해 이윤택 연출가의 기자회견이 거짓이었다고 폭로하며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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